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중단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원B 2023. 2. 2.
반응형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정말 다양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음악을 듣고 또 누군가는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겠죠. 그런 방법 중에서도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보는 것은 시간도 잘 가고 굉장히 몰입해서 보기 때문에 하루종일 업무로 인해 쌓였던 무거운 생각들을 털어내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OTT(Over the Top)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직장인에게 큰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뉴스가 이런 넷플릭스를 구독해서 보는 많은 직장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바로 넷플릭스가 앞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발표 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2월 1일 부터 계정 공유를 중단하겠다는 뉴스가 나왔고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늦어도 올해 3월이 끝나기 전에는 중단한다는 것이 기정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3가지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장 싼 요금제인 베이직이 한 달에 9,500원, 스탠더드가 13,500원, 제일 비싼 프리미엄이 17,000원입니다. 가장 싼 요금제를 쓰더라도 한 달에 만원 꼴이니 지갑이 얇은 직장인들에게는 은근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비용입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넷플릭스를 보는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 계정을 공유하는 것이었죠. 

 

각 요금제별로 동시접속 가능한 명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보니 4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계정을 4명이 나누어 요금을 내면 한 달에 4,250원으로 부담이 확 낮아지니까요.

 

또 가격은 한 명이 다 부담하지만 따로 사는 부모님, 형제들과 계정을 공유해서 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빠르면 3월 부터는 이런 계정 공유 방법을 쓰는 건 불가능해집니다. 당연히 넷플릭스의 이러한 결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왜 계정 공유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일까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중단하는 이유

바로 넷플릭스이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2007년 미국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에 엄청난 고성장을 이어 왔습니다. 2008년 900만 명 정도였던 글로벌 가입자 수가 2021년에는 무려 2억 2,18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 1분기에 11년 만에 가입자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이후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위기의식이 들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용자의 감소는 곧 수익의 감소를 의미하고 그러다 보니 넷플릭스를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계정 공유 중단이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것이죠. 그럼 왜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일까요?

 

 

연도별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 수 [출처 : 한국일보]

 

넷플릭스 이용자 감소 이유

 

넷플릭스를 대체할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증가

최근 몇년새에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OTT 서비스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글로벌하게는 아마존프라임, 애플 TV, 디즈니플러스, HBO Max 등 넷플릭스처럼 막강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기로 하는 OTT가 생겨나면서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다른 서비스로 이탈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이용자 제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여러 제재들이 가해지면서 넷플릭스도 러시아에서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게 됩니다. 러시아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던 사용자 수가 70만명 이었다고 하니 이러한 서비스 중단도 이용자 감소의 큰 이유가 되었음이 분명합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절약

최근 월급 빼고 다른건 다 올랐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물가 상승이 무섭습니다.

 

그러다 보니 월급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비용들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 구독 비용입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도 이용자 이탈 속도를 증가시키고 있는 분명한 요인입니다.

 


 

넷플릭스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서비스가 많아지고 이용료에 대한 부담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넷플릭스는 여전히 글로벌 1위 OTT 서비스이고 컨텐츠 측면에서 다른 OTT 대비 비교적 훌륭하다는 것은 넷플릭스를 외면할 수 없게 많드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계정 공유는 금지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넷플릭스 측에서 고민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디즈니나 HBO Max가 시행하고 있는 광고를 콘텐츠에 삽입하고 서비스 요금을 무료나 저렴하게 하는 방안도 한 가지 대책이 될 수 있겠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