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ESG 평가 알아보기 (의미, 등급, 평가 방식, 국내 기업 등급)
ESG가 기업 경영에 있어 큰 화두로 떠오르다 보니 기업들이 ESG 관련 활동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관 또한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가장 대표적이면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ESG 평가인 MSCI의 ESG 평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SCI ESG 평가 의미
MSCI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라고 하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이며 주가 지수, 채권 등 주로 금융 관련 지표 등을 만들고 발표하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익숙한 이름입니다.
MSCI는 2007년 기업들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성과와 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하여 MSCI ESG 평가 지수(MSCI ESG Rating)를 출시하였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ESG 등급과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ESG 등급은 현재 다양한 금융 기관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집행이나 자금 대여 등의 의사결정을 할 때 참고하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ESG 평가 지수를 활용하여 특정 기업의 경영 성과와 리스크를 판단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SCI ESG 평가 등급
MSCI는 각 기업들의 ESG 평가 등급을 가장 낮은 CCC부터 가장 높은 AAA까지 총 7단계로 구분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CCC와 B 등급은 ESG 경영 성과에서 뒤쳐지는 기업을 의미하며, BB, BBB, A 등급은 평균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 AA, AAA는 산업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내는 기업임을 의미합니다.
MSCI ESG 평가 방식
MSCI ESG 성과 평가 5가지 단계
- 첫번째는 데이터 수집입니다. 평가하고자 하는 기업의 ESG 관련 데이터를 각 기업의 재무 보고서, 지속 가능경영 보고서, 언론 보도 등 다양한 정보원들 통해 수집합니다.
- 두 번째는 섹터 분류입니다. 평가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속한 산업(Industry)의 속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산업 내에 기업들 간에 비교가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 세 번째는 표준화입니다. 각기 기업들의 ESG 지표 데이터를 표준하하여 기업들의 성과를 비교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각 기업들의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비교하기 위해 배출량의 단위를 tCO2 eq 등으로 표준화하는 것이 해당되겠습니다.
- 네 번째는 가중치 부여입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 섹터 분류를 하는 이유가 산업별 특성이 다름에서 기인하듯이 ESG 지표도 산업별로 중요한 지표가 다릅니다. 제조업에서는 노동 인력 관련된 ESG 지표가 중요할 수 있고, 화학이나 정유업종에서는 탄소배출 또는 안전 관련 지표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산업별로 어떤 ESG 지표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할지 결정하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평가입니다. 앞의 네단계를 거쳐 평가 기업의 ESG 점수를 계산하는 작업입니다. 이 결과 점수를 기반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등급을 결정하고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국내 주요 기업 등급
국내기업들도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좋은 평가등급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매년 평가등급이 상승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MSCI ESG 등급은 산업별로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조선일보에서 정리한 표를 통해 보게 되면 2021년 기준으로 최고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산업에 속해있는 네이버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등급인 AA등급은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지주, 삼성생명, KB금융, SK 등의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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