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가 발표한 2023년 주목해야할 ESG 트렌드 6가지

MSCI가 이야기하는 2023년에 주목해야 할 ESG 관련 6가지 트렌드

 

MSCI 로고

 

세계 최대의 ESG 투자지수 제공업체이자 평가기관인 MSCI(Morgan Stranley Capital International)는 2022년 말 2023년 주목해야 할 ESG 및 기후 동향 리포트를 통해 32가지의 주목할만한 ESG 관련 이슈를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그중에도 특히 주목해 볼 만한 6가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위에서 소개한 6가지 주제들이다.
어떤 내용들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재생에너지 투자 재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사건을 겪으면서 EU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많은 국가들이 에너지 확보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면서 단기적으로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환경적 노력을 뒤로 미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장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난방과 전기생산을 위해서 그토록 중요하다고 여기던 Net Zero에 대한 논의를 재검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화석연료 사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근본적인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탈탄소를 위한 재생에너지 투자는 앞으로 계속 확대해야 한다.

또한 화석연료 가격의 상승은 재생에너지 투자의 필요성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MSCI는 앞으로 어느 기업이 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확충해 나가는지 지켜보고자 한다.

 

2. 기업의 기후 관련 투자에 대한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방향

우크라이나 전쟁은 투자자들의 성향도 바꾸어 놓았다.
2022년 많은 기업 투자자들이 주주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 관련 투자 전략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러한 현상은 탄소배출 저감 속도가 글로벌 기후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기업일수록 두드러졌다.

바로 에너지 가격의 급등 때문이었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 속에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은 주주 배당을 줄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과연 2023년에도 투자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될지 아니면 다시 ESG 친화 성향으로 바뀔 것인지 지켜볼 대목이다.

 

3. ESG 펀드에 대한 규제 강화

현재 자금 조달 시장에는 ESG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펀드들이 많이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규제와 제도가 미흡한 상황에서 운영된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ESG 관련 펀드의 이름과 분류, 공시의무 등에 관한 규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ESG 펀드에 투명한 공시 요구를 하는 EU의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제(SFDR)를 포함하여 각국 규제당국이 유사한 제도를 준비 중에 있다.

이름만 ESG를 가지고 있는 허울뿐인 펀드는 그린워싱으로 규제받아야 할 것이다.

 

4.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움직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간접적인 방안 중 하나는 산림을 가꾸는 일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산림훼손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지속되어 왔으나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영국 국토보다 넓은 면적의 산림이 훼손되었다.

유럽의회는 최근 EU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산림훼손과 관련된 기업의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2023년에는 제지 및 임산물 생산 회사와 같은 산림훼손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실사 및 공급망 모니터링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5. 폐 전자제품의 재활용

최근 중국과 EU는 전자제품 폐기물(e-waste)을 포함한 재료 및 폐기물의 순환 처리에 대한 정책과 지침을 강화했다. 2022년 9월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전자 폐기물에서 금속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경우 광물 채굴을 위한 환경파괴를 막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2023년에는 어떤 기업들이 순환경제 실천 노력을 강화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6. 대체 섬유의 미래

우리가 입는 옷의 25%가 면섬유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면화 재배는 물 소비가 많고 토양 산성화 등 부정적 환경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대체 섬유를 찾으려는 글로벌한 노력이 이루어지도 있다.

주요 의류업체들은 지속가능한 면섬유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대체섬유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파키스탄 대홍수와 중국의 지속가능 면섬유 인증 철회 조치로 면섬유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면섬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화경 섬유제품 개발업체를 주목해야 한다. 과연 떤 기업이 대체섬유를 개발하는 혁신을 이루어 낼지 지켜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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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MSCI가 발표한 2023 주목해야 할 ESG 트렌드 6가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된 에너지 가격 급등은 Net Zero에 대한 필요성과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을 불러왔지만 근본적으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MSCI가 주목하는 6가지 이슈와 같이 우리도 ESG 관련 동향과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Six ESG and Climate Trends to Watch fo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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