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Ti란 무엇인가?
개요 및 설립 배경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2050년까지 2℃이하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2050 Net Zero 목표가 도입됐다.
이후 IPCC 보고서를 통해 1.5℃이하 상승 억제 목표가 나왔고 IEA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목표를 세우는 것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Net Zero 기준과 로드맵을 기준으로 기업이 Net Zero 목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이니셔티브가 바로 과학기반감축목표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이다.
SBTi를 설립한 기관들은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이며 2015년 설립되었다.
구분 | 내용 |
상위 이니셔티브 | 레이스 투 제로(Rate to Zero) |
이니셔티브 중심주체 | 정부, 기업 |
목적 | 2015년 파리협정 목표 부합한 과학기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 지침과 방법론 제공으로 기업 기후행동 강화 |
설립 파트너 |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
창립연도 | 2015년 |
참여기관 | 기업 1,878개 |
활동 및 주요 가입 기업
SBTi는 기술자문그룹을 운영하면서 가입 기업들에게 최신 기후과학을 반영한 Net Zero 목표 설정 방법론과 목표 수립 모범 사례 및 목표에 대한 평가와 승인 같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기업들이 설정한 탄소 저감 목표에 대해 기관의 검증을 통해 공신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현재 934개 기업이 SBTi에 가입 신청, 조정, 승인 과정에 있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명, Net Zero 목표 및 로드맵, 진행현황, 1.5℃ 혹은 2℃ 이하 목표, 국가, 지역, 산업부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한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SK주식회사, SK네트웍스, SK텔레콤, 한국타이어, LG전자 등이 가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가입 방법 및 혜택
SBTi에 가입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를 내고 조정기간을 거쳐 승인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상세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쳐서 SBTi에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 과학기반목표를 설정하려는 의도를 적어 제출하고, SBTi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탄소배출 절대감축 목표 혹은 산업 부문별 감축 지침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개발한다.
기업이 목표 개발을 완료하면 공식 검증을 위해 SBTi에 제출한다. SBTi가 목표를 승인하면 기업은 이 목표를 발표하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알린다. 기업은 가입 후 매년 스코프 1,2,3에 대한 전사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기업은 목표에 대한 약정 서한을 보낸 후 24개월 이내에 목표를 제출해야 하고, SBTi는 제출물에 대해 1차 심사를 진행한다. 1차 심사를 통과하면 기업은 대상 검증 서비스에 서명하게 되는데, 서명을 완료하면 SBTi는 30 영업일 이내에 제출된 목표에 대한 검증을 실행하여 가입 결정 사항을 전달한다.
대상 검증 평가 2번 진행할 수 있고 비용이 든다. 기업은 부분 검증과 전체 검증을 각 1회씩 진행하거나 전체 검증을 2회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드는 비용은 4950달러(약 588만 원), 중소기업은 1000달러(약 119만 원)이다.
기업이 2회 평가로 승인되지 않은 경우 대상 검증 평가 1회를 더 받을 수 있는데, 이 비용은 2490달러(약 296만 원)이다. 다만, 개발도상국에 본사를 둔 기업 등 평가 비용 면책 조항이 있으므로 이를 살펴보는 게 좋다.
SBTi 가입 혜택
- 기후과학에 기반한 과학적 목표 설정 가능 : 온실가스 7개 항목, 탄소상쇄 관련 지표 포함
- 기업 사례 분석 제공 : 평가 대상 기업 사례 다수
- 산업 부문별 지침 제공
- 넷제로 목표 및 로드맵 설정 지침 제공 : 4단계 수준별 가이드라인 제공
- 가입 기업 간 네트워크 활용(733개 도시, 31개 지역, 3,067개 기업, 173개 투자자 및 622개 고등 교육 기관)
SBTi는 ESG 경영이 큰 화두가 되는 현재 기업들의 탄소 저감 목표가 그저 무책임한 구호성 목표에 지나지 않고 실제 달성가능한 목표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평가하여 공신력을 부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들의 그린 워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이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SBTi 참여를 통해 탄소 저감에 대한 실천을 진정성 있게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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